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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저스의 오프시즌 행보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저스 측은 전력 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시선에 대해 “멍청한 소리”라며 목소리 높였다.
LA 지역언론 ‘LA타임즈’는 6일(한국시각) “다저스 팬들의 야유가 커지고 있다”라는 칼럼을 게재하는 한편, LA 다저스 CEO 스탠 카스텐과의 인터뷰를 다뤘다.
다저스는 2017시즌부터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우승은 눈앞에서 놓쳤다. 이어 2019시즌에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2019시즌 종료 후 행보도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다저스는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힌 게릿 콜 영입에 실패했고, 팀 내 자원이었던 류현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했다. 적어도 현재까지는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이 없다.
‘LA타임즈’는 “다저스에 대해 높은 충성심을 지닌 팬들은 다저스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려 하는지 궁금해하고 있다”라고 전한데 이어 카스텐과 진행한 전화 인터뷰도 상세하게 보도했다. 카스텐은 ‘LA타임즈’를 통해 “우리 팀을 향한 우려가 크다는 ‘LA타임즈’의 주장은 잘못됐다. 유치하고 멍청한 소리”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이 성공의 기준인가”라고 반문한 카스텐은 “지난 시즌 우리 팀보다 돈을 많이 쓴 세 팀 가운데 두 팀은 포스트시즌에 못 올랐다. 또한 우리 팀보다 적은 돈을 투자하고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둔 팀들도 있었다. 얼마를 투자하느냐가 아니라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전했다.
‘LA타임즈’는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 2,4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콜과 관련된 견해도 전했다. ‘LA타임즈’는 칼럼을 통해 “콜은 계약을 맺은 후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양키스를 택했다고 밝혔지만, 스캇 보라스와 함께 하는 선수들은 일반적으로 가장 큰 금액을 제시한 팀과 계약한다”라고 전했다.
카스텐은 이에 대해 “우리 팀은 콜이 원했던 팀인 양키스로부터 많은 금액을 받아내는데 필요한 희생양이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콜이나 보라스의 접근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카스텐은 이어 “지난해 브라이스 하퍼를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은 많았지만, 다니엘 허드슨과 관련된 얘기는 없었다. 또한 2년 전 스티브 피어스를 영입하는 것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한 팀도 많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스탠 카스텐 LA 다저스 CEO.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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