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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시즌 초반 떨어졌던 경기력이 올라와 기쁘다"
'아이언맨' 윤성빈(26·강원도청)이 시즌 첫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윤성빈은 5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3차 대회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52초95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윤성빈은 이번 대회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며 올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은 "시즌 초반 떨어졌던 경기력이 올라와 기쁘다"며 "이후 대회에서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개인 통산 10번째 금메달로서 스켈레톤 월드컵 대회에서 10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윤성빈을 포함해 단 3명뿐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다른 남자 스켈레톤 대표선수들의 활약도 빛났다. 남자 스켈레톤 국가대표 김지수(26·강원도청)는 1차 시기 56초55로 윤성빈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2차 시기에서 56초62를 기록하며 합계 1분53초49로 월드컵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인 6위를 차지했다. 김지수는 "1차 시기 순위를 유지하지 못해 아쉽지만 큰 경험이었다"며 "다음에는 끝까지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정승기(21·가톨릭관동대)도 1분53초80으로 9위에 올라 월드컵 대회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정승기는 "처음으로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톱 10에 올라 기쁘다"고 밝혔다.
국가대표팀 선수 3명이 함께 월드컵 대회 순위 10위내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이용 총감독은 "윤성빈 외에 뚜렷한 정상급 선수가 없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남자 스켈레톤 대표팀이 언제든 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 선수들로 성장했다"며 "먼 미래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실현해가는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이제는 10위권을 넘어 3명의 선수 모두가 5위권까지 오르는 꿈을 함께 실현해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성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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