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수원 삼성 이임생 감독이 ‘득점왕’ 타가트의 이적 상황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수원은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국한다. 새 시즌 준비에 앞서 취재진과 전날 만난 이임생 감독은 선수단 구성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임생 감독은 “구단이 선수 판매로 적자를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현실적으로 선수 영입이 쉽지 않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지난 시즌 사리치 이적 역시 적자를 메우기 위한 이적이었다. 타가트도 현실적으로 지키기 어렵다. 구단은 저비용 고효율로 가야 한다. 저렴하게 외국인 선수를 데려와서 키워서 팔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타가트의 거취가 뜨겁다. 지난 시즌 타가트는 리그 20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중국, 일본, 중동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수원 구단 입장에선 거액의 이적료를 제시할 경우 타가트를 붙잡기 어렵다.
이임생 감독도 현실을 인정했다. 그는 “크르피치도 타가트 이적을 대비해 영입한 선수다. 후반기에 급하게 데려오는 것보다 미리 와서 적응시키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타가트는 현재 가족상으로 호주에서 전지훈련지인 아부다비로 합류할 계획이다. 다만 이적 시장이 열려 있어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이임생 감독은 타가트 없는 시즌을 구상 중이다. 그는 “어떤 감독도 선수 구성이 만족할 수는 없을 것이다. 구단의 상황에 맞게 운영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야할 부분”이라고 한 숨을 내쉬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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