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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안재홍이 영화 '해치지 않아'를 위해 체중 감량을 자처하는 노력을 쏟았다.
안재홍은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5일 영화 '해치지 않아'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해치지 않아'는 '은밀하게 위대하게' 훈(HUN) 작가의 2011년 동명의 인기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안재홍)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코미디물이다. '달콤, 살벌한 연인'(2006) '이층의 악당'(2010) 등을 연출한 손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안재홍은 극 중 동산파크의 폐업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새 원장 태수와 콜라 먹는 북극곰으로 분해 '짠내 폭발' 매력을 뿜어냈다. 생계형 수습 변호사부터 동산파크의 야심만만 새 원장, 콜라 먹는 북극곰까지 무려 1일 3직업, 극한직업에 도전한 상황을 펼치면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한다.
이날 안재홍은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다이어트에 대해 언급했다. 예전에 비해 한결 홀쭉해진 비주얼로 팬들을 놀라게 했던 바. 그는 "제가 엄청 말라 보일 정도로 감량한 것이 아니라서 민망하다"라고 쑥스러운 미소를 보였다.
다이어트 성공 비결로는 "주로 해산물을 많이 먹었다"라며 "튀김류를 안 먹었다"라고 얘기했다.
체중 감량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안재홍은 '해치지 않아' 태수 캐릭터를 위해 다이어트를 결심했다고 고백, 눈길을 끌었다.
그는 "태수라는 인물이 결핍이 있기에 예민해 보였으면 했다. 손재곤 감독님께서 직접적으로 살을 빼달라고 하시진 않았지만, 통통한 모습은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체중 조절을 한 거다. 드라마 '멜로가 체질'도 감량한 모습이 어울릴 거 같아서 '해치지 않아'를 끝낸 이후에도 식단 관리를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재홍은 "이제 곧 다른 작품인 '사냥의 시간'이 개봉할 텐데 거기서는 또 통통하게 나온다. '해치지 않아' 이전에 찍은 영화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체중 조절을 자처하는 것에 대해 "인물에 어울리는 체형을 만드는 것부터가 캐릭터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크게 어려울 게 없기에 빼야 하면 빼고, 증량해야 하면 하는 거다. '응답하라 1988' '쌈 마이웨이' 등 이전까지는 통통한 게 어울리는 인물들이었다면 '해치지 않아' '멜로가 체질'은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봤다"라고 말했다.
[사진 = 제이와이드컴퍼니]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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