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롯데를 택한 안치홍을 존중한다.”
내야수 안치홍이 전격 롯데로 이적한다. 2019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은 안치홍은 KIA 잔류가 아닌 2년 최대 26억원(계약금 14억2천만원·연봉 총액 5억8천만원·옵션총액 6억원)에 롯데행을 택했다. 안치홍은 서울고를 나와 2009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KIA에 입단해 광주를 떠나지 않은 프랜차이즈 스타. 그런 그가 11년 광주 생활을 뒤로 하고 부산으로 새 둥지를 옮기게 됐다.
계약 후 연락이 닿은 KIA 조계현 단장은 “우리 자체 시스템으로 선수를 평가하고, 회의도 여러 차례 하는 등 신중한 결정을 통해 계약을 제시했다”며 “FA는 철저하게 비즈니스가 아닌가. 선수에게 선택권이 있고, 본인이 롯데를 택한 것이다. 아쉽지만 선택을 존중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KIA의 이번 스토브리그 최대 과제는 나란히 FA 자격을 얻은 안치홍-김선빈 키스톤콤비와의 계약이었다. 두 선수를 반드시 잡겠다고 공언했지만 안치홍의 경우 선수와의 이견을 좁히기 힘들었다. 조 단장은 “안치홍 측은 처음부터 제시한 금액에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유격수 김선빈은 잡을 수 있을까. 일단 조 단장은 오는 7일 김선빈 에이전트와 만나 다시 협상을 진행한다. 안치홍과 달리 김선빈과의 협상 분위기는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단장은 “(김)선빈이 측은 이야기를 들어보면 좁힐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분위기가 괜찮다”고 전했다.
[안치홍.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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