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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니즈가 맞았다."
롯데와 안치홍의 FA 2+2년 최대 56억원 계약. 2020년과 2021년에는 최대 26억원 계약(계약금 14억2천만원, 연봉총액 5억8천만원, 옵션총액 6억원)이다. 이후 양측이 합의해서 계약을 연장하거나, 반대로 종료할 수도 있다. 계약을 연장하면 2년 31억원 계약을 이어간다.
롯데는 만 30세의 2루수 안치홍으로 센터라인을 강화하면서, 안치홍에게 2루수로 부활할 동기부여를 심어줬다. 안치홍은 롯데에서 4년 56억원 계약을 소화하거나, 2021시즌 후 자유계약시장(FA가 아닌 방출 시장)에 나오더라도 더 좋은 조건의 계약을 노려볼 수 있다.
성민규 단장은 6일 전화통화서 "서로 니즈가 맞았다. 안치홍이 2년 뒤 남을 수도 있고, 자유계약시장에서 다시 도전할 수도 있다. 안치홍에게 동기부여가 된다. 2021년까지는 전성기라고 본다"라고 했다.
사실상 최초의 옵트아웃이 포함된 FA 계약. 성 단장과 안치홍의 에이전트 이예랑 대표가 메이저리그식 계약에 대한 이해력이 높다는 점도 작용됐다. 성 단장은 "아마 이예랑 대표가 아니었다면 이런 계약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처음부터 안치홍에게 관심이 있었다. 처음에는 (계약조건에)간극이 있었는데 계속 접촉하면서 합의했다"라고 덧붙였다.
성 단장은 일단 2021시즌을 바라본다. "일단 2년 계약을 설정한 건, 안치홍의 전성기도 감안했지만, 민병헌 손아섭 등이 FA 자격을 얻는다. 노경은과도 2년 계약을 맺은 상태다. 그때가 (우승도전)적기다. 그런 부분도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KIA의 선택도 주목된다. 보상금만 받아갈 수도 있지만, 보상금과 보상선수 1명까지 데려갈 가능성이 크다. 성 단장은 "(보상선수의)구체적인 부분은 극비"라고 웃었다.
[안치홍.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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