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원, 투표 조작 논란에 결국 해체…CJ ENM "소속사 입장 존중" [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이하 '프듀X')을 통해 탄생된 보이그룹 엑스원이 투표 조작 논란 끝에 해체한다.

엑스원 측은 6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각 멤버들 소속사와 전원 합의를 원칙으로 협의하였으나 합의되지 않아 해체 결정하였음을 전한다"며 이같은 소식을 발표했다.

'프듀X'의 제작사인 CJ ENM도 "엑스원의 활동 재개를 위해 노력했지만, 엑스원 해체를 결정한 소속사들의 입장을 존중한다"며 해체를 공식화했다.

앞서 CJ ENM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듀스 101' 시리즈의 조작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허민회 CJ ENM 대표는 "금전적 보상은 물론 향후 활동지원 등 실질적 피해구제를 위해 관계되는 분들과 심도 있게 논의해 필요한 조치를 시행해 나가겠다"며 엑스원의 향후 활동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지난해 8월 데뷔한 엑스원은 약 4개월 만에 팀을 해체하고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한편 엑스원은 지난해 7월 '프듀X' 파이널 생방송 직후 문자투표 조작 논란에 휩싸이자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프로그램 제작을 책임진 안준영 PD, 김용범 CP는 투표 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