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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그룹 엑스원이 결국 해체했다. 조작 논란의 오명 속에서 데뷔 후 이렇다 할 활동을 해보지 못하고 끝을 맞이했다.
엑스원 측은 6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각 멤버들 소속사와 전원 합의를 원칙으로 협의하였으나 합의되지 않아 해체 결정하였음을 전한다"며 이같은 소식을 발표했다. '프듀X'의 제작사인 CJ ENM도 "엑스원의 활동 재개를 위해 노력했지만, 엑스원 해체를 결정한 소속사들의 입장을 존중한다"며 해체를 공식화했다.
아이즈원은 해체가 아닌 향후 활동을 논의 중인 가운데, 다수의 가요 관계자들은 일부 멤버들의 소속사 측이 더이상 활동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의견을 좁히지 못해 해체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일단 그룹으로 활동하며 엑스원에 합류했던 이른바 '경력직' 멤버들은 그룹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가장 크다. 이에 빅톤의 한승우, 업텐션 김우석, 유니크 조승연, 아이엠 이한결 등은 그룹활동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유니크와 아이엠 등이 오랜 공백이 있었던 만큼 멤버들의 합류가 팀 활동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밖에 김요한, 차준호, 손동표, 강민희, 이은상, 송형준, 남도현은 소속 그룹이 없는 상태에서 엑스원으로 데뷔했던 만큼 향후 활동 가능성은 한층 불투명해졌다. 앞서 워너원 멤버들이 활동기간이 끝난 뒤 각 소속사에서 새로운 그룹이나 유닛, 솔로 활동 등을 빠르면 한달에서 1년 이내에 보여주며 분주하게 활동을 이어갔지만 엑스원 역시 같은 절차를 보여줄지는 확언할 수 없다.
또한 연습생 기간이 짧았던 멤버들도 적지 않았던 만큼 다수의 멤버들이 한동안 연습생으로 돌아가 트레이닝에 전념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한편 엑스원은 지난해 7월 종영한 '프로듀스 X 101'을 통해 데뷔조가 발탁돼 같은해 8월 프리미어 쇼콘을 하며 정식 데뷔했다. 하지만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투표 조작이 있었음이 밝혀지며 논란에 휩싸였고, 프로그램을 연출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가 업무방해와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관련 관계자들이 투표 조작을 시인한 가운데 이후 엑스원은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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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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