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지 않아' 강소라 "박영규, '자유롭게 사랑하고 연애하라' 늘 강조"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강소라가 영화 '해치지 않아'에서 호흡을 맞춘 박영규에 대해 말했다.

강소라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5일 영화 '해치지 않아'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해치지 않아'는 '은밀하게 위대하게' 훈(HUN) 작가의 2011년 동명의 인기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안재홍)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코미디물이다. 로맨스 스릴러 '달콤, 살벌한 연인'(2006), 서스펜스 코미디 '이층의 악당'(2010) 등을 연출하며 독보적인 개성을 뽐낸 손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강소라는 극 중 까칠한 수의사 소원과 털털한 사자로 분해 강렬한 열연을 선보였다.

이날 강소라는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 "너무나 무탈했다. 이렇게 돈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수월하게 흘러갔다. 오죽했으면 안재홍, 전여빈 등 배우들끼리 홍보 일정 때 에피소드 뭐 얘기할 거냐고 상의까지 했다. 서로 겹치면 안 되니까. 그런데 워낙 다들 무던한 성격이라서 특별히 떠오르는 게 없더라"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그는 동물원 전임 원장 캐릭터로 출연한 박영규를 언급했다.

강소라는 "박영규 선배님이 현장에서 방탄소년단의 '페이크 러브'(FAKE LOVE)를 계속 들으시면서 후려구를 불렀다. 그러시면서 글로벌한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자유롭게 사랑하고 연애하라고 늘 강조하셨다. 감정이 촉촉해야 한다고, 넓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이다. 그래서 저도 이제 30대도 됐고 하니 촉촉해져 보려 한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사랑의 가곡을 그렇게 부르시더니, 얼마 전 좋은 소식이 있으셨더라"라고 덧붙였다.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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