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엔터, KBS와 '동백꽃 필 무렵' 저작권 갈등 "공정한 배분 이뤄지지 않아" [공식]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KBS와 팬엔터테인먼트가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저작재산권을 두고 갈등 중인 가운데, 팬 엔터테인먼트가 입장을 밝혔다.

팬엔터테인먼트 측은 7일 마이데일리에 "저작권 협상에 대해서 진행 중인 사안이다. 팬엔터테인먼트에서 드라마 20회 제작비 110억 원 전액을 부담했다. 방송사에서 드라마를 통해 발생된 수익 내역을 모두 공개하고, 그 뒤에 기여도에 따른 공정한 배분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게 되지 않았다. 공정하게 되려면 방송사에서 수익 내역을 모두 공개해야 하는데, 그걸 공개하고 있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KBS 측의 "최종 서명 단계에서 제작사가 합의를 번복했다"는 입장에 대해서는 "합의가 아니고 최종 합의를 체결하기 전 사전 조율 의견 과정이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더팩트는 이날 '동백꽃 필 무렵'이 저작재산권을 둘러싸고 법적 소송에 휘말렸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저작권을 독점한 KBS가 기존 관행대로 총 제작비의 10% 내외만을 추가 지급한다는 결정에 팬엔터테인먼트(이하 팬엔터)가 반발하면서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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