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울산 현대의 ‘신형 엔진’ 고명진이 전북 현대로 떠난 김보경의 공백을 팀으로 메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태국 치앙마이로 출국했다. 울산에 새롭게 합류한 고명진도 선수단과 함께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고명진은 “한국으로 오랜 만에 돌아왔다. 해외에 더 있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이제 나이도 있고, 결혼도 해야해서 오게 됐다”며 웃었다.
2004년 FC서울에서 프로 데뷔한 고명진은 2015년까지 11년간 활약했다. 이후 2015년 카타르 알 라이얀으로 이적해 4년을 뛰다 2019년에는 크로아티아 NK 슬라벨 벨루포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밟기도 했다.
고명진은 서울 K리그 최정상급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2010년과 2012년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국가대표로도 2012년 호주전에서 데뷔해 5번의 A매치를 치렀다.
서울이 아닌 울산으로 국내 무대에 돌아온 고명진은 “서울에서 오래 있어서 당연히 서울로 가야 한다고 팬들이 생각했던 것 같다”면서 “서울에서 성장했고 많은 걸 이룬게 사실이다. 최용수 감독님과도 통화했다. 감사한 부분이 크다”고 말했다.
울산은 김보경이 전북으로 떠났다. 고명진은 “워낙 잘하는 선수다. 내가 공백을 메운다고 생각 안한다. 그 포지션에 추가 영입이 있다는 얘길 들었다. 한 선수가 아닌 여러 선수가 채워야 한다”고 했다.
서울에서 리그 우승을 경험한 고명진은 “작년에 울산이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그래서 올해 리그 우승에 대한 열망이강하다. 우승이란게 선수도 좋아야 하지만 운도 따라줘야 한다. 잘 준비하면 지난 시즌보다 한 걸음 더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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