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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개그맨이자 강사로 활동 중인 정철규가 멘사 테스트에 도전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10일 오전 방송된 채널A ‘행복한 아침’에 “뭡니까 이게? 사장님 나빠요”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외국인 노동자 캐릭터인 ‘블랑카’로 큰 사랑을 받았던 개그맨 정철규가 출연했다.
이날 정철규는 과거 슬럼프에 극심한 우울증을 겪게 됐던 일을 털어놨다. 어린 시절 잘하는 친구들과 비교해 혼났던 일들이 반복돼 트라우마가 됐고, 자신을 가두는 가짜 틀을 만들게 됐다고.
정철규는 “‘진짜 나, 진짜 내 모습은 뭐라도 할 수 있는 사람인데 자꾸 가짜 나한테 휘둘리면서 아무것도 못 하고 있다’고 생각돼 뭔가 하나 해보기로 했다. 어린 시절 잘하는 친구들과 비교를 해서 스스로 부족하고 생각하는 인식을 깨고 ‘나도 할 수 있구나’를 증명하고 싶었다. 그래서 사랑하는 술 님을 떠나보내게 됐다. 매일 저녁 3~4병씩 모시던 술 님을 6개월 동안 떠나보내고 멘사 테스트에 응시를 해서 감사하게도 만점 합격을 하고 개그맨 최초로 멘사 정회원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다 보니까 틀을 짓지 않으면 한계가 없다는 게 느껴지더라. 다시 한번 뭔가 해보기로 하고 IQ 172 이상인 사람들만 가입한다는 올림프 아이큐 소사이어티 테스트에 응시해 합격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제 부정적 생각 안에 갇혀 있지 않다 보니까 삶의 좋은 변화들이 일어나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는 정철규는 “제 일에 온전히 제 에너지를 쏟고 일하기까지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10년이라는 과정을 겪으며 아무리 오랜 시간 헤매더라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삶은 발전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됐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듣던 이들도 ‘가짜 틀’을 깨고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길 기원했다.
[사진 = 채널A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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