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드림즈 프런트 연봉협상 大성공…오정세, 남궁민에 "짐 싸라" [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스토브리그' 남궁민, 박은빈, 한재희가 연봉협상에 속도를 냈다.

10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 연출 정동윤)에서는 드림즈 선수진과 프런트의 본격적인 연봉협상이 펼쳐졌다.

이날 백승수(남궁민)와 이세영(박은빈)은 서영주(차엽)를 찾아 술집으로 향했다. 백승수가 "5억은 무리"라며 단호한 태도로 일관하자 서영주는 백승수의 무릎에 양주를 부으며 "이렇게 하면 무릎에 물 찬 기분 아려나?"라며 선을 넘었다. 그러자 이세영은 벽에 잔을 내던지며 통쾌하게 대응했다. 이어 "협상은 결렬됐고 우린 다른 제안을 할 생각이 없다"고 차갑게 이야기하며 문을 박차고 나간 이세영. 백승수도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한 채 그를 따라나섰다.

여재욱, 권도율, 강태민(김봉만) 등을 끈질기게 따라붙은 백승수와 이세영은 끝내 도장을 받아냈다. 하지만 곽한영(김동원)는 고액 연봉 제시에도 눈 깜빡 안 하며 "더 받고 싶으니까 찾아와도 소용 없다"고 거절했다. 드림즈 스카우트팀 팀장 고세혁(이준혁)도 곽한영을 잡는 데 혈안이 돼 있었지만 고배를 마셨다.

한재희(조병규)는 곽한영을 잡기 위해 트레이닝 센터를 찾았다. 2억 5천만원을 제안한 그는 "금액 만족스러우면 바로 사인해달라"며 보챘다. 곽한영은 "계약하자"며 제안에 응했다. 이세영은 서영주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또 다시 그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이세영은 "드림즈가 지난 시즌보다 조금 더 잘해보자는 목표를 가진 동료라고 생각했다"고 호소했지만 서영주는 끝내 뜻을 굽히지 않아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이후 서영주는 직접 드림즈 사무실에 방문, "경솔한 건 경솔한 거고 잘 챙겨달라"며 계약서에 이름을 적고 물러났다.

투수 유민호(채종협)는 3천만 원에 연봉협상을 마쳤다. 이세영은 유민호에게 "최저 생계 비용이란 말 아냐. 최저 야구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장비도 사야하지 않냐"라며 웃었다. 장진우 역시 "계약 하려고 하는데 늦었냐"라며 꼬리를 내렸다.

이후 백승수는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로버트 길(이용우)의 이름이 오른 것을 보고 놀랐다. 로버트 길 기사의 댓글창에는 악플이 가득했다. 백승수는 "이 정도 댓글은 시즌 중에 크게 져도 보지 않냐. 우리는 하던대로 하면 된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방송 말미에는 권경민(오정세)가 "구단의 이미지를 시궁창으로 만들었다"며 백승수를 끌어내리려 발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승수에게 자진사퇴를 권유한 권경민은 "단장실로 가서 짐 싸라"고 소리쳐 다음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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