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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FA가 되기도 전에 27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의 무키 베츠가 연봉조정 자격을 갖춘 선수 중 연봉 신기록을 세웠다"라고 전했다. 베츠는 보스턴과 2700만 달러(약 313억원)에 2020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기록은 지난해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가 세운 2600만 달러(약 302억원)이며 이를 베츠가 1년 만에 갈아 치웠다.
1992년생 우타 외야수인 베츠는 2014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어느덧 보스턴을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데뷔 2년차인 2015년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19위에 오른 그는 2016년 158경기 타율 .318 31홈런 113타점 26도루 12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올스타와 함께 실버슬러거, 골드글러브를 모두 수상했다. MVP 투표에서도 2위에 올랐다.
2016년 아쉬움을 2018년 털어냈다. 136경기에 나서 타율 .346 32홈런 80타점 30도루 129득점을 올리며 아메리칸리그 MVP에 등극한 것. 실버슬러거와 골드글러브 수상은 물론이었다.
2019년에는 타율 .295 29홈런 80타점 16도루 135득점에 만족했지만 여전히 올스타와 실버슬러거, 골드글러브 명단에 그의 이름은 빠지지 않았다.
빅리그 통산 794경기 타율 .301 139홈런 470타점 126도루 613득점. 정확도에 장타력, 주력, 수비력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연봉 조정 자격 2번째 시즌인 지난해 20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은 그는 올해 이를 넘어 연봉조정 자격 선수 중 역대 최고 연봉 신기록을 세웠다.
만약 2020시즌에도 여느 때와 다름 없는 한 해를 보낸다면 베츠는 2020시즌 종료 후 대형 FA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보스턴은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와 1100만 달러(약 128억원), 브랜든 워크맨과 350만 달러(약 40억원), 맷 반스와 310만 달러(약 36억원), 히스 헴브리와 161만 달러(약 18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무키 베츠.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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