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또 이혜성♥전현무 열애 우려먹기…악플 부추기나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KBS가 또 이혜성(28) 아나운서와 방송인 전현무(43)의 열애를 예능 소재로 써먹었다. 대중의 관심사이긴 하지만, 매번 언급 때마다 악성댓글이 나오는 마당에 KBS가 소속 아나운서를 보호하기는커녕 시청률 올리기에 급급한 모양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이혜성 아나운서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MC들은 이혜성 아나운서에게 남자친구 전현무와의 데이트에 대해 파고들었다.

"데이트 할 때 맛집도 자주 다니냐?"는 질문에 이혜성 아나운서가 "그분(전현무)이 초딩 입맛이라서 분식 등을 같이 많이 먹는다"고 했는데, 이에 다른 출연자는 전현무가 최근 녹화에서 "얼굴이 부었더라"고 받아쳤다.

이때 이혜성 아나운서가 "전날 밤에 같이 라볶이를 먹었다"고 답하자, 또 다른 출연자는 "전날 밤이냐?"고 캐물어 이혜성 아나운서가 "전날 저녁"이라고 정정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이날 방송에선 이혜성 아나운서가 공개 연애에 대해 "너무 공개되는 건 별로인 것 같다"고 심경 고백한 장면도 담겼다. 또한 "부모님은 되게 스트레스 많이 받으신다. 모르셨으니까"라며 "기사로 아셨냐?"는 질문에 "전날 밤에 말씀드리긴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이혜성 아나운서는 전현무와의 공개 연애 질문을 "아직 뻔뻔하게 못 받아치겠다"며 "너무 유난 떠는 것처럼 보일까봐"라고 부담감을 토로했다.

KBS의 이혜성 아나운서, 전현무 커플의 열애 언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교제 사실이 최초로 밝혀졌을 때, 이혜성 아나운서가 KBS 2TV '연예가중계' MC를 보고 있던 터라 소감을 밝히긴 했지만, 이후에도 거듭 둘의 교제를 방송 소재로 활용했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이혜성 아나운서가 출연했을 때에도 MC들은 전현무의 매력을 물어 이혜성 아나운서가 "믿기 어려울 수 있지만 그분이 애교가 많다. 제가 귀여운 남자를 좋아한다"고 답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19 KBS 연예대상에선 이혜성 아나운서를 시상자로 불러놓고, 전현무가 객석에서 지켜보는 앞에서 전현무의 대상 수상 전망을 이혜성 아나운서에게 물은 적도 있다.

그때 이혜성 아나운서는 "글쎄요"라며 즉답을 피했는데, 이어진 장면에서 카메라가 전현무의 얼굴을 클로즈업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열애가 밝혀졌을 때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긴 했지만, 이후 KBS가 소속 아나운서인 이혜성의 교제를 계속 예능 소재로 삼는 것은 경솔하다는 지적을 피하긴 어렵다.

이혜성 아나운서가 전현무를 언급할 때마다 온라인상에서 두 사람의 교제를 두고 악성댓글이 난무하는 까닭이다.

방송사와 협조 관계인 연예기획사 소속인 연예인들과 달리 이혜성 아나운서는 KBS 소속인 탓에 KBS 제작진에 열애 언급을 자제해달라고 직접 요청하는 것도 어려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KBS 2TV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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