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계약 후, 토론토에 대한 평가 "실수로부터 배우려고 한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지난 시즌의 실수로부터 배우려고 한다."

미국 팬사이디드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커뮤니티 팁 오브 더 타워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최근 움직임에 대해 분석했다. 토론토는 이날 선발투수 맷 슈메이커, 마무리 켄 자일스와 연봉계약을 했다. 연봉조정까지 가지 않았다.

토론토는 FA 류현진을 영입한 뒤 굵직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팁 오브 더 타워는 슈메이커, 자일스와의 계약에 의미를 뒀다. "슈메이커와의 계약은 무릎의 찢어진 인대가 치유되면 결국 선발로테이션으로 복귀하는 걸 의미한다. 자일스는 마무리로서 엘리트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불펜으로 돌아간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팁 오브 더 타워는 "토론토는 류현진과 계약한 후, 올 시즌에 가만히 앉아있을 계획이 없다는 걸 분명하게 밝혔다. 물론 이 팀을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팁 오브 더 타워는 "적어도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토론토는 지난 시즌의 실수로부터 배우려고 하고 있고, 지난 몇 시즌의 부상 문제를 고려해 뎁스를 좀 더 깊이 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모든 메이저리그 팀은 적절한 투수 뎁스를 갖기를 원하지만, 마이너리그에 충분한 옵션이 없는 팀은 그것이 항상 가능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류현진과 태너 로어크, 체이스 앤더슨을 영입하고, 슈메이커와 계약한 것을 높게 평가했다. 팁 오브 더 타워는 "이 노련한 팔을(류현진을 의미) 추가한 건 트렌트 쏜튼, 라이언 보루키, 앤서니 케이가 선발로테이션 후미를 위해 싸울 수 있는 걸 의미한다"라고 밝혔다.

토론토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부상자들도 있었고, 투타 뎁스도 탄탄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팁 오브 더 타워는 토론토가 이번 오프시즌에 류현진이라는 구심점을 축으로 마운드 뎁스를 채우는 과정을 과거의 실수로부터 배우려고 하는 자세라고 해석했다. 토론토는 야마구치 ??도 영입한 상태다.

[류현진(위), 류현진과 로스 앳킨스 단장(아래). 사진 = 토론토 공식 트위터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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