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한때 위기를 맞았던 SK가 2경기 연속 완승을 챙기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서울 SK는 12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05-65 완승을 거뒀다.
1위 SK는 2연승을 질주, 2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승차 0.5경기를 유지했다. 반면, KT는 최근 5경기 1승에 부진에 빠졌다. 순위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6위가 유지됐다.
애런 헤인즈(13득점 12리바운드 14어시스트 2스틸 3블록)가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고, 자밀 워니(11득점 11리바운드)는 골밑장악력을 과시했다. SK는 안영준(17득점 3점슛 4개 2리바운드), 김선형(16득점 2리바운드 8어시스트), 최준용(13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 김민수(16득점 5리바운드) 등 총 6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SK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안영준이 3개의 3점슛을 모두 성공시키는 등 11득점을 몰아넣어 기선을 제압한 것. 김선형의 앞세운 속공도 적극적으로 구사한 SK는 최성원의 지원사격 등을 더해 26-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SK는 2쿼터에 더욱 멀리 달아났다. 헤인즈를 투입, 속공의 위력을 배가시킨 SK는 최준용과 김선형이 번갈아 3점슛을 성공시켜 KT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바이런 멀린스가 신경전 속에 평정심을 잃은 것도 SK에겐 호재였다.
2쿼터를 53-28로 마친 SK는 3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SK는 멀린스와 양홍석에 대한 수비가 매끄럽지 않았지만, 고른 득점분포를 보여 여유 있는 리드만큼은 이어갔다. 김민수도 꾸준히 득점을 쌓은 SK는 78-53으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역시 SK를 위한 시간이었다. 헤인즈가 볼 배급을 도맡은 가운데 최준용의 3점슛, 김선형의 속공 득점 등이 나온 SK는 이렇다 할 위기 없이 경기를 운영한 끝에 경기종료 부저를 맞았다.
SK는 오는 15일 원주 DB와의 원정경기에서 3연승을 노린다. 올스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를 마친 KT는 24일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SK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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