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의 베트남, 요르단과 0-0 무승부 '8강행 불투명'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요르단과 비기며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3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간)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을 겸하고 있다. 개최국 일본이 조기 탈락하면서 3위까지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앞서 아랍에미리트(UAE)와 1차전에서 접전 끝에 0-0으로 비긴 베트남은 2차전 요르단전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하며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베트남은 UAE, 요르단에 밀려 조 3위다. 8강에 오르기 위해선 최종전에서 북한전을 꺾은 뒤 UAE와 요르단전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베트남과 요르단은 시종일관 치고 받는 경기 양상을 보였다. 주로 요르단이 주도권을 가졌지만, 베트남도 역습을 통해 득점을 노렸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박항서 감독은 전반 36분 만에 도 탕팅을 빼고 쩐 딩 쩡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팽팽한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양 팀 모두 문전에서 한 방이 부족했다.

후반에도 경기 흐름은 비슷했다. 베트남이 수비에 무게를 두면서 세트피스로 요르단을 공략했다. 그러나 끝내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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