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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뮤지컬배우 김소향이 캐릭터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1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뮤지컬 '웃는 남자' 프레스콜이 개최됐다.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 후 진행된 질의응답에는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 그룹 엑소 멤버 수호, 뮤지컬배우 민영기, 김소향, 강혜인, 이수빈이 참석했다.
극 중 조시아나 여공작으로 분한 김소향은 이날 "조시아나 캐릭터에 끌렸던 이유는 한국 여성 캐릭터에서 잘 볼 수 없는 면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한민국 여성으로서 자신의 욕망을 가감없이 드러낼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여자를 연기하는 게 쉽지않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래서 많이 끌렸고 내가 풀어나갈 숙제는 '이런 조시아나가 어떻게 새 삶을 살아가는 마음가짐을 먹게 됐을까'를 전하는 일이었다. 상류사회에 대한 환멸, 벗어나고 싶은 욕망이 있는 조시아나였다. '그 눈을 떠'라는 노래를 들으며 '어떻게 표정 변화, 몸짓으로 동의하고 나도 그의 의견에 깨달음을 받는 걸 보여드릴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소향은 "가사 중에 '저 벽을 무너뜨려. 참된 자유와 오직 정의만'이라는 가사를 들으면 눈물이 난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감히 한 인간으로서 내뱉을 수 있을까' 싶지만 해야만 하는 사명감도 있고 많은 감정이 교차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웃는 남자'는 17세기 영국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마음을 지닌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정의가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의 가치를 깊게 조명한 작품으로, 오는 3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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