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기분 좋게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한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80-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지랜드는 시즌 성적 19승 14패를 기록, KCC를 제치고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가 됐다.
이날 경기는 두 자릿수 점수차로 한 번도 벌어지지 않을 정도로 접전이 이어졌다.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주도권을 뺏기기도 했지만 4쿼터 들어 중요한 상황마다 3점슛과 함께 허슬 플레이로 분위기를 끌어 올리며 승리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경기 초반에 수비쪽에 문제가 생겼다. 2쿼터에 안정을 찾았지만 3쿼터에 또 발생했다"라며 "그래도 승부처에서 선수들이 경기운용을 잘 했고 자기 찬스에서 자신있게 해결하려는 모습이 좋았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유 감독은 "차바위와 강상재가 더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면서도 "어시스트가 10개 밖에 되지 않은 것은 공격쪽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반성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차바위는 3점슛 3방 포함, 15점을 올렸으며 최근 주춤한 강상재는 결승 3점포 등 11점을 기록했다.
다만 유 감독 말처럼 이날 전자랜드의 어시스트 개수는 10개로 KCC의 17개보다 현저히 적었다.
이어 그는 이날 승리 원동력에 대해 "마지막 슬라이딩까지 하면서 나온 3점슛인 것 같다. KBL리그는 화려함이 아닌 작은 부분에서 승패가 갈린다. 작은 것부터 하려는 부분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59-62로 뒤진 4쿼터 초반 차바위와 김낙현의 연속 허슬 플레이에 이은 김지완의 3점포로 분위기를 살린 바 있다.
이날 2점에 그친 머피 할로웨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 감독은 "최근 수비쪽으로 많이 활용하고 있다"라며 "스크린이나 헬프 수비 등 기록에 안 나오는 부분에 공헌도가 있다. 다만 넣어야 할 때 넣어줘야 하는 등 공격쪽에서는 자신감을 찾아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전자랜드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22일 서울 SK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사진=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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