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도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의 이란전 결과에 짙은 아쉬움을 표했다.
박 감독은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결과에 대해 언급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중국 장먼서 열린 아시아대륙예선에서 조별 예선을 통과해 준결승에서 아시아 최강을 이란을 만나 풀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패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노린 올림픽 본선행 역시 무산됐다.
지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이란 배구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바 있는 박 감독은 “이란이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 우리보다 많은 준비를 한 게 보였다”며 “한국이 올림픽에 가지 못했지만 한마디로 말해 아쉽다. 아쉬웠던 예선전이었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한선수, 정지석, 곽승석, 김규민이 대표팀에 차출돼 준결승 진출에 공헌했다. 박 감독은 돌아온 선수들을 향해 “열심히 했고 고생했는데 너무 아쉬운 경기였다. 수고했다”는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대표팀 차출 기간 동안 2연패에 빠진 대한항공은 이날 김규민을 제외한 전 선수들이 선발로 나서 연패 탈출을 노린다. 박 감독은 “지금부터 리그가 다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철저하게 준비했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몸 상태는 변명거리에 불과하다. 김규민만 벤치에서 출발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정상적으로 출전한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박기원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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