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국가대표가 모두 모인 대한항공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2연패에서 탈출하며 선두 우리카드와의 승점 차를 지웠다. 시즌 14승 7패(승점 39) 2위.
대표팀에 차출됐던 한선수, 정지석, 곽승석, 김규민이 모두 돌아오며 한층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비예나가 양 팀 최다인 18점(공격 성공률 56.25%)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고, 곽승석이 11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팀 블로킹에서 11-5 우위를 점한 것도 승리 요인이었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경기 후 “조금 더 다듬어야 한다. 새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는데 아직 미숙한 부분이 있다. 조금은 너무 안전하게 가려고 해서 서브가 흔들리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에서 돌아온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선 “자기 몫은 해준 것 같다. 피곤하고 정신적으로 조금은 무거울 텐데 그래도 열심히 해줬다. 역시 기량 있는 선수들이다”라며 “그러나 우리가 이 수준에서 만족하면 안 된다. 계속 전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규민을 선발 제외한 이유는 휴식기 동안 준비한 백업 선수들을 테스트하기 위함이었다. 박 감독은 “대표팀 차출 기간에 준비한 센터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그런 것이다. 연습만 해서는 되지 않는다. 후반기 필요할 선수들이다”라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18일 홈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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