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잘, 주예지 '용접공 발언'에 분노 "삼촌이 용접전문가…눈물 핑 돌아"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수학강사 주예지가 용접공 비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방송인 구잘이 이 발언에 대해 분노를 표했다.

구잘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일마치고 네이버에 들어가봤는데 실시간 검색어에 어떤 한 여성분의 이름을 보게 되었어요. 용접공 비하발언 영상에 주인공이셨는데 영상을 보니 '공부 못하면 용접 배워서 호주가야한다'라는"로 시작되는 글을 남겼다.

그는 "영상을 보고 더위와 싸우면서 매일매일 아내와 자식을 위해 매일매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용접 전문가로 활동중인 삼촌에 얼굴이 떠오르면 눈물이 핑돌았어요"며 "일이 피곤할땐 술을 좀 마시지만 누구 보다도 열심히 살고 용접하는 자기 직업에 엄청 프라이드 있는 삼촌인데 영상을 보면서 왜 삼촌이 무시 당하는 기분이 드는지. 내일 요가 처음 끊은 날이라 그냥 자려고 했는데 와인 한 잔하고 자야될 것 같아요"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 주예지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수능 가형 7등급과 나형 1등급이 동급이라는 댓글에 "가형 7등급은 공부를 안 한 것"이라며 "노력했으면 7등급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공부할 거면 용접 배워서 호주에 가야 한다. 돈 많이 준다"며 용접하는 흉내를 냈다.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주예지는 14일 자신의 유튜브 개인 채널을 통해 "어제 라이브를 진행하던 도중 댓글에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제가 특정 직업을 언급하여 해당 직업에 종사하고 계시는 분들 그리고 라이브 방송을 시청해주시는 분들께 불편함을 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사진 = 주예지 유튜브, 구잘 인스타그램]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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