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부장들' 이성민 "박정희 전 대통령 役, 부담감 있었다"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성민이 영화 '남산의 부장들'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연기한 소회를 밝혔다.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선 영화 '남산의 부장들'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우민호 감독부터 주연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성민은 극 중 당대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 박통 역할로 변신한 것에 대해 "이미 기존에 많은 분이 이 역할을 해왔기에, 부담감이 있었다. 그냥 하긴 그래서 우민호 감독님과 상의 끝에 분장을 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한 비결에 대해 "어떻게 하면 김규평(이병헌), 박용각(곽도원), 곽상천(이희준) 세 부장들과 밀당을 잘 할까, 어떻게 하면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때로는 요동 치게 만들고 또 어떨 때는 제가 품어주고. 이런 세 부장과의 변주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신경을 쓰고 연기했다"라고 전했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52만부 이상 판매된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김충식 작가)를 원작으로 했다. 오는 22일 개봉.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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