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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승현의 어머니가 장가간 아들을 그리워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김승현의 어머니는 식사 중 “승현이 이거 좋아해서 맨날 더 달라고 그랬는데”라며 아들을 떠올렸다.
급기야 방으로 들어가 버린 김승현의 어머니. 그는 “승현아 잘 있냐. 내가 이 집에 이제 눈 둘 데가 없다”며 혼잣말을 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승현의 어머니는 “제가 아들 승현이 보고 그동안 살아왔지 않나. 그런데 장가가더니 연락도 없고… 저는 보고 싶은데. 그래서 좀… 섭섭했다”고 털어놨다.
아들이 이사 간 지 일주일째. 그리운 마음에 전화를 해봤지만 이도 쉽지 않았다. 하필 촬영이 있는 날이었던 것. 바쁘다는 아들의 말에 김승현의 어머니는 “바쁘면 엄마가 갈까? 엄마가 갈게 그럼”, “괜찮아 엄마는 안 바빠. 엄마가 갈게”라며 보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 급한 목소리로 김승현은 “전화드릴게요”라며 바삐 전화를 끊었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계속 우울해했다. 남편이 우울함을 달래주려 쇼핑을 제안했지만 평소와 달리 “지금 옷 살 기분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손녀 수빈이 나섰고, 두 사람이 데이트를 했다. 하지만 손녀와의 데이트 중에도 김승현의 어머니는 계속 아들을 떠올렸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승현이가 제 목숨 같다. 40년 동안 승현이랑 같이 지내면서 안 좋은 일도 많았는데… 그런 걸 같이 견뎌냈다. 그리고 승현이가 표현을 못 할 뿐이지 속이 깊다. 그래서 제가 승현이한테 많이 의지했던 것 같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후 수빈과 카페에서 디저트를 먹던 중 김승현의 어머니는 “수빈아 이런 거 아가씨들이 좋아해?”라고 질문했고, 수빈이 “좋아하지. 맛이 있으니까. 예쁘잖아. 보기에도”라고 답했다.
이 질문이 복선이었다. 어딘가로 향하는 김승현의 어머니와 수빈. 수빈이 “굳이 진짜 가야겠어?”라고 투덜댔고 김승현의 어머니는 “어때서. 가면”이라고 응수했다. 수빈은 “눈치 보일 것 같아”라고 말했다. 김승현의 신혼집을 찾아간 것.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승현의 어머니는 “갑자기 찾아가고 그런 게 아니다. 결혼한 아들 집에 갑자기 찾아가는 건 실례”라며 “며느리 좋아하는 팬케이크만 살짝 놓고 오려고 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디어 김승현의 신혼집 앞에 도착한 김승현의 어머니와 수빈. 집에 불이 켜져 있는 걸 확인했지만 벨을 누르지 않고 현관문 앞에 음식을 놔뒀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아쉬운 듯 수빈에게 “잠깐 보고 오면 안 돼?”라고 했지만 수빈이 극구 만류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지하철을 타러 가는데 김승현이 뛰어왔다. 오매불망 그리던 아들을 만나게 된 김승현의 어머니는 두툼한 패딩 점퍼를 입은 아들임에도 “왜 이렇게 옷을 얇게 입고 다니냐”며 걱정했다. 결국 김승현의 어머니가 눈물을 흘렸고,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본 팽현숙도 눈물을 보였다.
[사진 = KBS 2TV ‘살림남2’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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