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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권상우, 이이경이 빼어난 재치로 영화 '히트맨'(감독 최원섭)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16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는 영화 '히트맨'의 배우 권상우, 이이경이 출연했다.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권상우)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영화. 실사뿐 아니라 생동감 넘치는 웹툰과 애니메이션을 스크린에 구현해 다채로운 재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날 등장부터 코믹 가득한 모습으로 중무장한 권상우와 이이경은 방송 내내 뛰어난 입담을 과시하며 영화 속 케미를 엿보게 했다. 극중 웹툰 작가가 된 전설의 암살요원 준으로 분한 권상우는 이이경에 대해 "(이)이경이는 저랑만 친한 것이 아니고 두루두루 사람들과 친하다"라고 말했다.
준 덕후 막내 암살요원 철 캐릭터를 연기한 이이경 역시 "권상우 선배님이 후배들을 잘 챙겨준다고 유명하다. 선배가 저랑 띠동갑인데, 제가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잘 맞춰주신다. 선배님 사무실에 놀러 가면 같이 게임하고 논다"라며 "권상우 선배님은 촬영장에서도 너무 열정이 뜨겁다"라고 화답했다.
또 이번 영화는 출연 배우들의 애드리브 향연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바다. 이와 관련해 권상우는 "저희는 대사만 애드리브를 친 게 아니라 행동도 애드리브가 많다. 특히 이경은 본 대사보다 애드리브가 많다. 감독님이 영화가 잘 돼서 2편이 제작되면 이경이 대사는 그냥 괄호로 처리하겠다고 했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정준호 선배님이 위축감을 느끼신 것 같다. 이경이의 애드리브에 언제 끼어들지 모르셨다. 인터뷰마다 계속 그 말씀을 하신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이경은 "대본 받으면 촬영이 끝날 때까지 머릿속으로 정리를 한다. 전날에는 정리를 하지만 사실 현장에서 만들어지는 게 많다"고 애드리브 비결을 밝혔다.
실제 미술을 전공했던 권상우는 '히트맨'에서 만화를 사랑하는, 웹툰 작가가 돼 영화와 묘한 연결고리가 생겼다. 그는 "저는 미술교육과를 나왔고, 입시 전공은 한국화다"며 "이번 영화에서는 제가 직접 그림을 그리는 건 없었다. 컴퓨터 장비로 그림을 그리니까 터치가 아예 다르더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김영철은 "2003년 교생 실습 당시 반응이 아주 뜨겁지 않았냐"며 과거 화제를 모았던 권상우의 교생 실습을 언급했다. 권상우는 "대전 동산중학교를 갔었다. 그 때는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개봉을 한 후에 간 거다. 막 뜨거울 때 갔었다"고 회상했다.
연신 서로를 디스하며 친분을 과시하던 두 사람이지만 권상우는 "이경이는 제가 본 후배 연기자 중에서 애드리브나 현장에서의 적응력이 가장 뛰어난 것 같다"고 칭찬했고 이이경은 "선배님은 후배나 모든 사람들을 아우르는 힘이 세다. 현장의 선동자 느낌이 있다"고 미담으로 마무리해 훈훈함을 전했다.
한편, '히트맨'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사진 = SBS 보이는라디오 캡처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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