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109경기만에 20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골든1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 25점 15리바운드 17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경기당 21.2점 7.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등극한 돈치치는 올시즌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전까지 36경기에 나서 경기당 28.9점 9.6리바운드 8.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평균 성적이 트리플더블에 가까울 정도로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트리플더블 머신' 러셀 웨스트브룩이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휴스턴 로켓츠로 이적한 뒤 주춤한 상황에서 올시즌 트리플더블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역시 꾸준히 트리플더블을 추가하고 있지만 돈치치는 1위 자리를 뺏기지 않고 있다.
이날은 단순한 트리플더블이 아니었다. 어시스트와 리바운드 숫자에서 트리플더블 기준인 10개를 넘어 17개, 15개씩 기록한 것. 특히 17어시스트는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에 의하면 댈러스 소속으로 한 경기 20점 15리바운드 15어시스트 이상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것은 1996년 1월 31일 제이슨 키드 이후 역대 두 번째다.
또한 시즌 12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돈치치는 지난 시즌 8차례를 합쳐 통산 20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이는 NBA 역사상 2번째로 적은 경기수만에 달성한 것이다. 통산 트리플더블 1위(181회)인 오스카 로버트슨이 데뷔 후 45경기만에 20차례 트리플더블을 달성했으며 돈치치가 109경기만에 이를 이뤘다.
이어 벤 시몬스(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129경기, 매직 존슨이 136경기만에 20차례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제임스와 웨스트브룩을 제치고 올시즌 트리플더블 1위를 달리고 있는 '1999년생' 돈치치의 쾌속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루카 돈치치.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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