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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머니게임' 고수VS이성민, 대한민국 최대의 금융스캔들 시작됐다 [어젯밤TV]

시간2020-01-17 08:33:00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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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대한민국 최대의 금융스캔들의 서막이 열렸다.

16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머니게임' 2회에서는 허재(이성민)가 채이헌(고수)의 부친인 채병학(정동환) 교수를 우발적으로 살해한 뒤 본격적으로 자신의 야욕을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허재는 추락한 채병학을 방치한 채 도주했고 실족사 처리된 것을 확인하자 모든 사실을 비밀에 부쳤다. 이어 허재는 예정대로 금융위원장에 임명됐고 권력을 손에 쥔 그의 행보는 경악스러워졌다. 특히 자신이 살해한 채병학의 빈소를 찾아가 버젓이 절을 올리는가 하면 채이헌을 향해 “안타깝지만 운명이실 거야”라며 뻔뻔스러운 거짓말을 하는 모습은 등줄기가 서늘해질 정도였다.

장례식 이후 채이헌과 허재의 관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채이헌이 채병학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허재가 선을 긋기 시작한 것. 또한 정인은행 매각에 대해서도 두 사람 사이에 좁힐 수 없는 의견차가 생겼다. 허재는 채이헌에게 은행법상 금지되어 있는 ‘정인은행 해외 매각’ 추진 의사를 밝혔다. 이는 은행의 부실이 심각하다는 전제 하에 가능한 일. 채이헌은 정인은행의 부실은 심각 수준이 아니라며 반박했고, 허재는 정인은행의 BIS 비율(은행의 안정성을 판단하는 기준. 8% 이상을 유지해야 함)을 조정하면 된다고 설득했지만 채이헌은 “조정과 조작은 명백히 다르다”고 단언했다.

채이헌의 반대를 묵살하고 허재는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나준표(최병모)와 국경민(최덕문)을 끌어들여 BIS 비율을 조작, 정인은행을 외국계 펀드인 바하마에 넘길 명분을 만들어낸 것. 허재의 석연치 않았던 행동이 내내 마음에 걸렸던 채이헌은 한상민(최웅)의 도움으로 정인은행의 실제 BIS 수치를 입수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국경민이 언론 브리핑에서 조작된 수치를 발표하자, 기자들 앞에서 이를 폭로했다. 일이 틀어지자 허재는 채이헌을 호출해 드디어 발톱을 드러냈다. 채이헌은 한국 경제를 망치는 일이라며 허재를 비난했고, 허재는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결국 분에 받힌 허재는 채이헌의 멱살을 잡으며 침묵을 강요했지만 채이헌은 “아뇨. 그대로 두지 않을 겁니다”라고 전면전을 선포해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폭등시켰다.

같은 시각 이혜준(심은경)이 조작의 증거를 손에 넣어 흥미를 한층 고조시켰다. 나준표의 심부름으로 그의 사무실 컴퓨터를 사용하던 이혜준이 정인은행의 실제 BIS 수치가 담긴 파일을 발견한 것. 해당 자료가 현재 불거진 조작설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임을 직감한 이혜준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은밀히 자료를 출력해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동시에 그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조작사건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궁금증을 높였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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