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석 셰프, 휴대전화 해킹·사문서 위조 의혹→방송가 "사실 확인 중"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유명 셰프인 최현석이 사문서 위조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또 이 사실이 알려지는 과정에서 최현석이 개인 휴대전화를 해킹을 당한 사실도 전해졌다.

17일 디스패치는 "최현석이 사문서 위조 사건에 연루됐다"며 "전 소속사(플레이팅컴퍼니) 재무이사 B씨 등이 주도한 '매니지먼트 계약서 위조'에 가담한 정황도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B씨 등은 지난 해 5월 최현석 셰프의 매니지먼트 계약서 상 '상호 협의 하에 계약 해지가 이뤄진다'는 조항에 '을에게 지급할 금원이 2개월 이상 연체될 경우 계약이 자동 해지된다'는 문구를 추가 삽입했다. 또 '이미지와 도덕성에 중대한 타격을 줄 수 있는'이라는 문구를 삭제하기도 했다.

2025년까지 플레이팅 컴퍼니와 계약을 맺고 있던 최현석은 지난해 6월 말 플레이팅 컴퍼니를 상대로 매니지먼트 해지 소장을 접수하면서, 위조된 계약서를 증거로 제출했다. 그리고 지난 해 8월 신생 F&B 회사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이미지와 도덕성에 중대한 타격을 줄 수 있는'이라는 문구를 삭제한 이유도 공개됐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최현석이 해커들에게 협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었다.

최현석은 해커로부터 사생활을 공개하겠다는 협박을 받았으며, 응하지 않자 해커들은 최현석의 휴대전화기에서 빼낸 내용을 해외 사이트에 유포했다. 앞서 피해 사실이 알려진 배우 주진모처럼 최현석 또한 휴대전화 해킹 사건의 피해자인 것이다.

한편, 사문서 위조 논란이 불거지면서 최현석이 출연 중이던 방송 프로그램도 비상이 걸렸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측과 tvN '수미네 반찬'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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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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