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브라운 SNS 폭로' KBL, "인종차별 강력 대응"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BL이 인종차별 논란과 관련한 대책을 내놨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최근 국내 프로농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귀화선수 라건아(전주 KCC), 전태풍(서울 SK)을 비롯한 외국 선수를 대상으로 대중의 SNS를 통한 인종차별과 관련해 적극대응할 계획이다"라고 17일 밝혔다.

KBL은 "우선 선수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10개 구단 귀화선수 및 외국선수를 대상으로 모든 인종차별 피해사례를 조사한 후 법적 대응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KBL 소속 10개 구단과 함께 스포츠 팬들의 건전한 프로농구 관람 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하고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라고 계획을 드러냈다.

또 KBL은 "해당 사항과 관련해 선수들이 보다 경기에 집중하고 플레이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KBL 제도 및 규정 정비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라건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농구 팬들에게 받은 악성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어 브랜든 브라운(안양 KGC인삼공사)도 여기에 가세하며 인종차별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라건아(왼쪽)와 브랜든 브라운.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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