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덴버가 이빨 빠진 호랑이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어렵사리 승리했다.
덴버 너겟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최다 31점을 올린 윌 바튼의 활약 속 연장 승부 끝에 134-1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덴버는 3연승, 시즌 성적 29승 12패를 기록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10연패 수렁에 빠지며 또 다시 10승 고지를 밟지 못했다. 시즌 성적 9승 34패.
3쿼터 종료 때만 해도 골든스테이트가 연패를 끊는 듯 했다. 1쿼터를 34-19로 마친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와 3쿼터 모두 10점차 이상 리드 속 끝냈다. 1쿼터 0-3 이후 단 한 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4쿼터 들어 점수차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4쿼터 종료 4분 전까지 골든스테이트의 5점차 우세.
이후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가 계속됐다. 추격을 이어간 덴버는 4쿼터 종료 1분 16초를 남기고 마이클 포터 주니어의 바스켓카운트로 역전에 성공한 뒤 니콜라 요키치의 자유투 득점으로 111-108까지 달아났다.
이날은 골든스테이트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알렉 벅스의 자유투 득점에 이은 에릭 파셜의 3점포로 16초를 남기고 113-111, 재역전을 이뤄냈다. 그러자 덴버는 요키치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10.8초를 남기고 시도한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이 실패하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 들었다.
연장 승부 역시 거센 파도가 연이어 지나갔다. 덴버가 종료 1분 14초를 남기고 128-121로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은 듯 했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알렉 벅스의 덩크와 플로터, 데미언 리의 3점포, 드레이먼드 그린의 자유투 득점으로 종료 9.9초를 남기고 131-132까지 따라 붙었다.
또 한 번의 역전극은 없었다. 덴버는 말릭 비즐리의 자유투 득점으로 3점차를 만든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종료 직전 시도한 리의 3점슛이 빗나갔다.
바튼은 연장전 3점슛 2방 등 31점(7어시스트)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31점은 기존 28점을 뛰어 넘는 올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3점슛 10개를 시도해 7개 적중.
요키치는 23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 등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성적을 남겼으며 비즐리도 27점으로 활약했다. 포터는 18점 10리바운드.
3쿼터 종료 때만 해도 홈에서 연패를 끊는 듯 했던 골든스테이트는 결국 10연패 악몽을 맛봤다.
[윌 바튼.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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