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김현민(KT)이 신인 시절과 같은 퍼포먼스를 재현, 또 하나의 덩크슛 콘테스트 트로피를 차지했다.
김현민은 1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 덩크슛 콘테스트 우승을 차지했다.
덩크슛 콘테스트 결선은 예선전 점수가 낮은 선수부터 1~2라운드를 각각 30초씩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매 라운드 심사, 최고점수 기준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차지한 선수에게 우승이 주어졌다.
예선을 가까스로 통과한 김현민은 만화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다. 또한 강백호의 트레이드마크인 붉은색머리도 갖췄다. 신인이었던 2011-2012시즌과 동일한 복장을 갖추고 콘테스트에 나선 셈이다.
시도한 덩크슛도 당시와 같았다. 김현민은 누워있는 3명을 뛰어넘어 덩크슛을 성공시키는가 하면, 안대로 눈을 가린 후 덩크슛도 선보였다. 이 가운데 눈을 가린 채 시도한 덩크슛은 49점이었다. 2라운드에서 각각 45점을 얻은 김철욱(KGC인삼공사), 최준용(SK)을 가볍게 제친 점수였다.
이로써 김현민은 2011-2012시즌, 2016-2017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덩크왕을 차지했다. 국내선수 부문 통산 1위는 이승준(전 SK)의 4회 우승이었다.
외국선수 부문에서는 트로이 길렌워터(전자랜드)가 우승을 차지했다. 부상을 당한 닉 미네라스(삼성) 대신 결선에 나선 길렌워터는 1~2라운드에 각각 46점을 얻었다. 사실 결선서 맞대결한 크리스 맥컬러(KGC인삼공사)가 시도한 비트윈더렉이 보다 난이도 높은 기술이었다. 하지만 맥컬러는 비트윈더렉을 끝내 성공시키지 못했고, 44점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퍼포먼스상은 예선에서 조커로 변신, 퍼포먼스를 펼친 후 덩크슛을 성공시킨 김진용(KCC)에게 주어졌다.
[김현민.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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