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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한국 알파인스키의 간판 정동현(32, 하이원)이 유럽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일궈냈다.
정동현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각) 스위스 웽겐에서 열린 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 회전 종목에 출전해 2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20위의 기세를 이어 이번에도 선전을 펼쳤다.
정동현은 1차전에서 53초08의 기록으로 1위와 2.36초 차이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체 72명 중 43번째로 출발해 아직 2차전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그러나 다른 선수들이 연달아 실수를 범하며 전체 29위로 30명까지 진출하는 최종 2차전에 이름을 올렸다.
정동현은 2차전 특유의 엣지 테크닉을 선보이며 기문을 공략했다. 그 결과 55초44를 기록하며 2차전 8위에 올랐다. 결국 최종 합계 1분48초52로 1차전 순위 29위보다 무려 8계단이 상승, 최종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무릎 부상에 시달리며 좀처럼 부활하지 못했던 정동현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다시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정동현은 대한스키협회를 통해 “작년에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접게 됐고, 비시즌 설상 훈련 중 무릎 통증으로 시즌 준비를 잘 하지 못했는데 오늘 이렇게 좋은 성적을 기록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동현은 앞으로 오스트리아 키츠뷔헬, 쉴라드밍에서 열리는 월드컵 회전 종목에 계속 출전할 예정이다.
[정동현. 사진 = 대한스키협회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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