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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1박 2일 시즌4'에서 배우 연정훈이 빙구미와 정색을 오가는 승부욕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멤버들이 경상북도 안동으로 '지키면 복이 와요' 여행을 떠난 모습이 담겼다.
이날 연정훈은 순수함과 정색을 오가는 승부욕으로 예능감을 폭발시켰다.
낙동강에 도착한 멤버들은 아침밥을 걸고 '낙동강 오리알 복불복'을 진행했다. 배우팀(연정훈, 문세윤, 김선호), 가수팀(김종민, 딘딘, 라비)으로 팀을 나눠 30개의 오리알 중, 삶지 않은 1개를 골라내는 팀이 밥을 먹지 못하는 복불복 형식이었다.
게임을 위한 팀이 선정되자 가수팀은 배우팀의 연정훈과 김선호를 보고 "벌써 구멍이 두 개나 보인다"며 디스전을 펼쳤다. 배우팀의 문세윤이 한숨을 쉬며 걱정되는 듯한 표정을 짓자 연정훈은 지금까지 순수하고 해맑은 웃음이 아닌 "불안해?!"라며 문세윤의 멱살을 잡으며 욱하는 모습으로 반전 웃음을 안겼다.
다시 원래의 빙구 큰형으로 돌아온 연정훈은 자신의 순서가 되어 오리알을 깨려고 할 때, 팀원들이 자신을 믿지 못해 슬금슬금 뒤로 피하자, "야아 팀이잖아 일루왕"이라며 애교 섞인 투정을 부려 귀여움을 발산했다.
연정훈의 순딩 모멘트는 계속해서 빛을 발했다. 도산서원에 도착해 '한자 겨루기' 미션을 수행하기 전 멤버들은 연정훈에게 "정훈이 형은 뭔가 잘 알 것 같아"라며 기대를 표하자 "나는 정말 모르지"라는 답변과 함께 해맑은 빙구미를 뽐냈다.
다음 미션을 위해 윷판대에 도착한 멤버들은 간식을 걸고 '암기력 겨루기' 미션에 나섰다. 시작에 앞서 이육사의 '광야'를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낭독 대표로 맏형 연정훈이 활약했고 중저음의 목소리와, 명품 연기력으로 시의 의미를 배가시키며 감동까지 자아냈다.
'암기력 겨루기' 미션 수행 시간, 멤버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시 '광야'의 암기에 나섰다. 이때 연정훈은 베테랑 배우답게 순식간에 몰입하여 분위기를 '멜로드라마'로 만들어 아련함을 유발해 명품 배우의 면모를 자랑했다.
겨루기가 시작되고 두 팀은 서로 방해 공작을 펼쳤다. 연정훈은 진지하게 미션에 임하던 중 라비가 연정훈의 옆으로 나와 미션을 구경하자 신경이 쓰였는지 "좀 뒤로 가줄래?!"라며 정색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연정훈의 급정색에 멤버들은 "정색했어! 정색했어!"라며 호들갑을 떨어 승부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처럼 연정훈은 순수한 빙구미와 독한 정색을 오가는 승부욕으로 출연진들과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는 반전 예능감을 뽐내고 있다. 연정훈의 신선한 예능감은 예상치 못한 웃음을 유발하며 일요일의 '힐링' 예능을 완성하고 있다는 평이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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