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8번홀에서 발목을 잡혔다."
박인비(KB금융그룹)가 LPGA 2020시즌 개막전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 포시즌 골프&스포츠클럽 올랜도(파71, 6645야드)에서 열린 2020 LPGA 투어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달러) 최종 4라운드서 버디와 보기 2개로 이븐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하타오카 나사(일본), 가비 로페즈(멕시코)와 연장에 돌입했다. 18번홀(파3)에서 치른 1~2차 연장서 파를 적어냈으나 3차 연장서 시도한 티샷이 워터 해저드에 들어가면서 준우승을 확정했다.
박인비는 2018년 3월 뱅크 오프 호프 파운더스컵 이후 1년 10개월만에 LPGA 통산 20승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다만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랭킹을 끌어올릴 교두보를 마련한 점은 수확이다.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려면 6월 기준 세계랭킹 15위와 한국선수 4위를 충족해야 한다.
박인비는 소속사를 통해 "18번 홀이 어제와 오늘 발목을 잡은 것 같다. 샷이 나쁘진 않은 것 같은데 막판에 약간 발목을 잡혔다. 라운드 자체만 놓고 봤을 때는 약간 실망스러웠다. 핀에 공을 가깝게 붙인 샷이 많지 않았고 퍼팅도 많이 성공하지 못했다. 언더파를 쳤으면 우승을 했겠지만 그게 골프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인비는 "이번 대회는 2020시즌에 맞은 첫 번째 대회이고, 이번 주에 좋은 경기를 했다. 단지 오늘 조금 아쉬웠지만 지난 3일 동안 정말 좋았다. 확실히 이번 주에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박인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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