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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승일희망재단을 향한 기부 행진이 2020년에도 계속되고 있다.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비영리재단법인 승일희망재단은 22일 “ZWIFT(즈위프트)가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2020 ZWIFT INDOOR DUATHLON’을 통해 모은 모금액 1,000만 원을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기부했다”라고 밝혔다.
본 대회는 마라톤과 러닝 종목으로 구성된 듀애슬론으로 개인전과 3인 1조의 팀 경기로 나눠 진행됐다. 특히 온-오프라인을 연결해 실내경기임에도 불구, 실외와 같은 느낌으로 새로운 스포츠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즈위프트의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이날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 션은 이벤트 경기로 사이클 20km에 참여해 참가자들을 독려했으며, 아이언맨 풀코스 한국 신기록을 가진 오영환 선수도 함께 참여했다. 1차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은 러닝 1km – 사이클 3km (단체의 경우 2km) – 러닝 1km의 결선으로 최종 우승자를 선정했다. 참가비는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전액 기부된다.
이날 행사는 ZWIFT를 비롯해 개선스포츠, 엔업, 애프터샥, 바이탈에어코리아가 후원했다. 경품 및 행사를 위해 가민코리아, SAYSKY, 프레시코드, 파워에이드, 첼로가 지원했으며, 오클래스, Korean Zwift Riders (KZR), 크림 서울이 함께 했다.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 션은 “스포츠를 통해 기부에 참여해 기부가 일상이 되는 새로운 기부문화가 점점 확산되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하다.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가 소멸되는 난치성 희귀질환으로 참가자 분들이 환우를 대신해 달리며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적극 함께 해주신 것은 정말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의 응원으로 2020년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한 착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승일희망재단은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의 최연소 코치로 임명돼 화제를 모았던 농구인 박승일이 국내 유일의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박승일은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후 루게릭병 환우들을 위한 모금활동 및 프로모션을 전개해왔다. 지난 2014년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 '아이스버킷챌린지'도 승일희망재단 덕분에 국내에 전파될 수 있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루게릭요양병원 건립 부지를 용인에 마련했다.
[ZWIFT 기부 행사. 사진 = LimPhotographys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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