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이젠 읽지도 않고 삭제한다."
우리은행 박혜진이 22일 신한은행과의 홈 경기서 3점슛 3개 포함 17점 5어시스트 2리바운드 2스틸로 좋은 활약을 했다. 신한은행의 추격 흐름마다 정확한 3점포를 가동하며 우리은행의 완승을 이끌었다.
박혜진은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3경기를 이틀 간격으로 치렀는데,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감독님 요구를 100%는 아니지만, 잘 지키려고 했고, 따라가려고 했다. 그러면서 이길 수 있었다. 브레이크가 긴데, 잘 된 부분을 잊지 않고 더 좋아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임영희의 공백에 대해 박혜진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운동할 때 분위기도 그렇고, 영희 코치님이 잘 뛴 건 아니었지만, 최고참이고 젊은 선수들과 나이 차도 많은 언니였는데 묵묵히 꾸준히 해주니 선수들이 운동할 때 집중이 되는 분위기가 있었다. 지금은 영희 코치님이 빠진 후 내가 잡아줘야 하는데,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운동했던 것 같다. 그런 부분을 바꿔야 한다는 말을 감독님, 코치님에게 듣는다. 이제 내 위치에선 잘하든 못하든 어린 선수들에게 할 말을 하고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한다. 팀이 잘 나갈 때는 괜찮은데, 연패 기간에는 그렇지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최근 KB 박지수가 자신의 SNS에 악성 댓글 및 인신공격에 심리적 괴로움을 호소했다. 박혜진은 "나도 못하면 그런 메시지를 받는다. 처음에는 속상했는데, 이제는 응원해주는 팬이 있으면 질책하는 팬들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젠 그런 메시지가 오면 읽지도 않고 삭제한다"라고 밝혔다.
[박혜진.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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