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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 러시아, 태국 등 해외 팬 연합 CJ ENM의 KCON 불매선언
엑스원 새그룹 결성 지지 연합'은 22일 상암동 CJ E&M 센터 정문 앞에서 오전 11시부터 3시간가량 ‘CJ ENM 규탄과 엑스원(X1) 새그룹 결성 요구 시위’를 진행했다.
이에 러시아와 일본, 태국, 중국 및 기타 영어권 국가 해외 팬들도 CJ ENM의 K팝 산업을 더는 신뢰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히며 CJ ENM의 KCON 불매선언과 새그룹 결성을 지지하는 내용이 담긴 자필 서명 1만여 개를 모아 엑스원에 대한 책임과 보상 요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앞서 해외팬 연합 '윙즈'와 중국 팬 연합이 LED 트럭 시위, 코엑스 전면 광고 송출로 집단행동에 나섰고 해외 언론에도 엑스원 해체 과정이 보도되면서 CJ ENM이 K팝 아티스트의 인권보호에 무심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여기에 빌보드의 K팝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은 최근 CJ ENM의 엑스원 해체 결정에 대해 "가장 분명한 불공정이 묵인되는 상황에 어떤 팬들이 미래에 희망을 품고 지지를 보낼 수 있겠는가?"라며 K팝 산업의 부조리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새 그룹 지지 연합은 'CJ ENM의 K팝 이미지 실추에 관한 보도자료'를 통해 글로벌 음악 네트워크 창구 역할을 하겠다던 CJ ENM이 오히려 전 세계 팬을 상대로 K팝 이미지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엑스원 해체에 대한 명확한 책임과 보상 역시 회피하고 있어 전 세계 K팝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데 'K팝 한류 선두주자' 타이틀을 사용할 자격이 없다"며 "엑스원 멤버 가운데 그룹 활동을 원하는 이들로 새 그룹 결성을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사태 사과 기자회견에서 CJ ENM 허민회 대표는 “'프로듀스X101' 투표조작 논란의 피해자들에게 보상하고 엑스원 활동과 관련된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일주일 만인 지난 6일 CJ ENM을 비롯한 멤버들의 소속사 대표단 동반 회동에서 엑스원 해체를 발표했다.
해체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엑스원 멤버들은 그룹 활동을 지속하고 싶다는 의사를 거듭 밝히고 회동에 참여하기를 원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한 CJ ENM은 '프로듀스X101' 조작사태의 후속조치로 K팝 기금 펀드 조성을 통해 "음악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K팝의 지속 성장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발표하고 지난 20일 KC벤처스와 펀드 'KC 비바체 투자조합'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새 그룹 지지연합은 “펀드 기금 조성은 조작 논란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본 엑스원과 엑스원 팬들에 대한 진정한 보상이 아니다”며 그룹 활동을 원하는 멤버들로 구성된 새그룹 결성을 보상으로 요구하고 있다.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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