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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정준호, 권상우, 이이경이 영화만큼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23일 방송된 SBS 파워FM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에 영화 '히트맨'의 주역인 배우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이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에서 본격적으로 영화 홍보를 하며 권상우는 "제작사 대표님과 감독님이 이 영화 안되면 은퇴하겠다 선언했다"며 "'농담하지 말라' 했더니 초지일관 은퇴하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은퇴를 안 시키려고 설 당일에도 무대 인사를 간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권상우의 말에 정준호는 "우리는 제작자, 감독님이 예상 관객 수를 너무 많이 부르신다. '이 사람들이 제정신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권상우는 "감독님이 1200만을 보고 계시다"고 덧붙였다.
또 정준호는 "대표님과 감독님이 벌써부터 시즌2를 제작할 계획을 갖고 계시다"라며 "영화 속에서 제가 아직 결혼 안 한 노총각으로 나오는데, 여자친구까지 넣어주시겠다고 하셨다. 김수미 씨와 재혼하는 콘셉트가 어떻냐고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DJ김태균은 권상우에게 "영화 '극한 직업'과 비교했을 때 어느 영화가 더 재밌냐"고 솔직히 질문했다.
김태균의 말에 권상우는 "우리 꺼가 훨씬 더 재밌다. 그 영화랑 비교해서 댓글이 많이 올라온다. 세대를 어우르는 건 우리"라며 "'히트맨'은 마약 얘기도 안 나오고 피도 안 나온다. 액션도 수준이 높다"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이이경도 권상우의 말에 동의하며 "실제로 지금 '제2의 극한직업'이란 칭호를 얻고 있다. 내년부턴 '제 2의 히트맨'을 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동시에 세 사람이 최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을 당시 화제됐던 정준호의 만물 가방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한 청취자는 정준호에게 "'라디오스타'에서 보여주셨던 출장 가방을 오늘도 갖고 왔냐"고 질문했다.
이에 정준호는 가방을 꺼내며 "트럼프 대통령이 갖고 다니는 핵가방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며 "난 만물 가방을 갖고 다닌다. 촬영, 출장 때를 대비해 안경, 거울, 빗, 전기 코드, 콘센트 등의 물건이 다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준호는 "이 안에 100가지 정도의 물품이 있다. 공항 검색대를 통과할 때 보안 요원들이 힘들어한다. 당장 일이 있어서 떠나도 3박 4일은 버틸만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권상우)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이다.
[사진 = SBS 파워FM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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