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손규완 코치가 팀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68-8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GC는 시즌 성적 21승 13패가 되며 공동 선두 복귀에 실패했다. 2위는 유지했지만 3위 DB에게도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이날 KGC는 대형 변수 속에 경기를 치렀다. 소속팀 사령탑인 김승기 감독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
김승기 감독은 11일 창원 LG전 연장전 도중 불성실한 경기 운영을 펼쳤고 심판에 대한 부적절한 언행까지 겹치며 1경기 출장정지와 함께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 받았다.
대신 손규완 코치가 팀을 이끌었다. 손규완 코치가 감독 역할을 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2월 17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도 이 역할을 수행했다.
당시에는 김승기 감독이 협심증으로 인한 심장 혈관 확장 시술을 받기 위해 입원을 한 것이 이유였다.
이날 KGC는 2쿼터와 3쿼터에 분위기를 가져오기도 했지만 결국 앞서지는 못했다. 이후 4쿼터 들어 급격히 흐름을 뺏기며 아쉬움을 삼켰다.
손 코치는 경기 후 인터뷰실로 들어와 "힘드네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 판단미스다. 상황 대처를 빨리 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라며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고 열심히 쫓아간 부분에 대해서는 고맙다.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또 첫 감독 역할 때와의 차이점을 묻자 "많이 달랐다. 그리고 많이 배웠다"라고 말한 뒤 "오늘 경기는 내 판단미스가 제일 크다"라고 다시 한 번 전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DB와의 경기를 마친 KGC는 25일 인천 전자랜드와 상대한다. 물론 이날 경기에는 김승기 감독이 벤치로 돌아온다.
[KGC 손규완 코치. 사진=안양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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