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허웅이 2경기 연속 다득점을 올렸다.
허웅(원주 DB)은 2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 출장, 3점슛 4방 포함 20점(3리바운드)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DB는 허웅과 치나누 오누아쿠(21점 12리바운드)의 활약 속 KGC를 꺾고 6연승을 질주했다.
초반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허웅은 크리스 맥컬러가 3점포로 KGC의 첫 득점을 올리자 곧바로 3점슛으로 응수했다. 1쿼터에만 3점슛 2개 등으로 8점을 올렸다. 이어 2쿼터에도 5점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3쿼터에 숨을 고른 허웅은 4쿼터 초반 왼쪽 사이드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 3점슛으로 경기는 68-57, 두 자릿수 점수차가 됐다.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동시에 일찌감치 승기를 굳힌 한 방. 이후 경기 막판 자유투 득점으로 20득점 경기까지 완성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마지막 경기였던 15일 서울 SK전 25점에 이어 2경기 연속 20득점 이상. 시즌 최다 득점인 35점과는 차이가 있지만 2경기 연속 20점 이상 넣은 것은 올시즌 처음이다.
경기 후 허웅은 "오랜만의 경기라 잘 안 풀릴 줄 알았는데 잘 돼서 좋다"라며 "연승을 달리고 있어서 팀 분위기도 좋은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KGC가 많이 뛰고 몸 싸움을 강하게 하는 팀이기 때문에 감독님은 물론이고 형들도 '이러한 부분에서 밀리지 말고 리바운드도 뺏기지 말자'라고 하셨다. 이 부분도 잘 이뤄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허웅은 물론이고 이상범 감독 역시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우려는 현실이 되지 않았다.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1쿼터를 32-23으로 앞섰다.
그는 "감독님께서 자유롭게 해주시는 편이다. 우리도 프로인만큼 더 몸 관리를 열심히 했다. 그 덕분에 좋은 페이스를 이어나간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최종 점수는 16점차였지만 승리가 쉽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3쿼터 중반 추격을 허용하며 51-51 동점까지 내준 것. 하지만 곧바로 8점을 연속으로 뽑으며 흐름을 되찾았다.
허웅은 "흐름이 왔다갔다 할 수는 있지만 정말 지기 싫었다"라며 "죽기살기로 집중하면서 좋은 페이스 가져온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DB 허웅. 사진=안양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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