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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한복인터뷰①]에 이어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홍설을 따라 하던 손민수, ‘판타스틱’의 4차원 보조작가 홍상화, ‘도둑놈, 도둑님’의 말괄량이 고은지, ‘나인룸’의 개성 만점 천재 해커 땡칠이 그리고 ‘시간’에서 첫 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죽음을 맞이했던 설지은.
배우 윤지원의 변신은 매번 강렬했다. 이런 그가 올해 첫 포문을 여는 작품이 MBC 새 수목드라마 ‘더 게임: 0시를 향하여’(이하 ‘더 게임’). 이번 작품에서 그는 귀엽지만 짠한, 2% 어설픈 ‘열혈 수습기자’ 예지 역을 맡았다.
“대본을 굉장히 재미있게 봤어요. ‘더 게임’ 장준호 감독님과 세 번째 작품을 같이 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제가 어떻게 보여질지 더 기대돼요. 제가 형사물을 좋아하는데 ‘더 게임’은 장르물에 로맨스가 같이 있어요. 게다가 소재도 재미있고. 잘 됐으면 좋겠어요.”
“제가 잘 나오는 것보다 작품이 인기가 많았으면 좋겠어요”라는 윤지원은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매력적 캐릭터를 완성해 낸 인물. 평소 기자를 자주 접하는 직업인만큼 기자를 연기하기 더 수월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극 중 사회부 기자이기도 하고, 쉽지 않더라고요”라고 말했다. “모든 직업이 다 그렇지만, 취재 다니고 이런 걸 했는데 다들 너무 고생하시면서 사는 게 아닌가 싶었어요”라며 웃어 보였다.
“자극적인 캐릭터를 하다가 이번에는 일상적이면서도, 묻어가는 것 같으면서도, 막내 느낌이 나는 인물을 연기해야 돼요. 이런 게 오히려 어려운 것 같아요. 강렬한 캐릭터들은 외형적으로 다르게 보여줄 수 있는 지점이 있다든지 그랬는데, 이런 역할을 본질적으로 연기로 승부를 봐야 하잖아요. 그런 게 어려운 것 같아요.”
‘더 게임’ 장준호 PD의 작품이었던 ‘시간’에서 강렬하기는 했지만 극 초반 ‘광탈’이나 다름없는 죽음을 맞이했던 윤지원. 다음 작품인 ‘나인룸’에서도 빨리 사라지는 게 아니냐는 농담 어린 반응이 일기도 했던 그에게 ‘더 게임’에서의 출연 분량에 대해 물으니 “이번에는 그래도 잘 살아남고 있어요”라며 웃었다.
인터뷰 중 윤지원은 드라마 팬들의 호평, 그의 연기를 눈여겨보고 윤지원을 일찌감치 찜한 팬들의 온라인상의 반응 등에 대해 잘 모르는 듯 되묻거나 눈을 빛내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에 대해 일부러 잘 찾아보는 편은 아니라고.
“반응이 굉장히 중요하고, 잘 봐주시면 감사하지만 거기에 흔들릴까봐 안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치인트’ 때까지만 해도 한참 많이 봤어요. 연기에 대한 지적 같은 게 있으면 생각도 많이 하고 고군분투하는 느낌으로 연기를 했죠. 그런데 현장에 가면 모두 다 제 동료잖아요. 감독님도 현장도 다 제 편이다 보니 이제는 믿고 가는 것 같아요. 혼자 지었던 짐을 나눴다고 해야 하나. 믿고 가는 게 저도 편하고, 더 이상 내 탓만 하지 않게 됐고요. (작품 속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가) 잘 돼도 나 혼자 잘해서 잘 되는 게 아닌, 다 같이 노력해 잘 된 거라고 생각해요.”
윤지원은 올해 소망에 관해 묻자 “올 한해도 제가 TV에 나오면 반갑게 맞이해주셨으면 좋겠어요”라는 바람을 전했다. 더불어 인터뷰를 보는 이들, 팬들에게도 새해 덕담을 건넸다.
“다들 진심으로 무탈한 한 해였으면 좋겠어요.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 가득하시고, 많은 사랑을 나누는 따뜻한 한 해가 되셨으면 해요.”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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