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내체 최창환 기자] 삼성이 뒷심을 발휘, 또 S-더비에서 웃는 저력을 발휘했다.
서울 삼성은 25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80-74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2연승 및 SK전 2연승을 질주,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7위가 됐다. 또한 6위 부산 KT와의 승차는 1경기로 줄였다. 반면, SK는 2연승에 실패,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공동 1위를 허용했다.
닉 미네라스(20득점 6리바운드)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장민국(15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과 문태영(10득점 5리바운드) 등도 제몫을 했다. 삼성은 7개의 3점슛 가운데 5개를 4쿼터에 적중시켰다. 삼성이 역전승을 따낸 원동력이었다.
삼성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삼성은 1쿼터에 미네라스가 10득점을 몰아넣었지만, 자밀 워니에게 10실점하는 등 공수 밸런스는 썩 좋지 않았다. 삼성은 김민수에게 버저비터까지 허용, 17-24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역시 비슷한 양상이었다. 삼성은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해 추격전을 펼친 것도 잠시, SK의 속공을 제어하지 못해 금세 흐름을 넘겨줬다. SK와 달리 삼성은 속공이 없었던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32-29였다.
3쿼터 초반까지 끌려 다니던 삼성은 3쿼터 중반부터 매서운 추격전을 펼쳤다. 미네라스가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발휘한 삼성은 고른 득점분포까지 이뤄져 승부를 접전으로 끌고 갔다. 삼성은 3쿼터 막판 나온 장민국의 중거리슛을 더해 54-62로 3쿼터를 끝냈다.
3쿼터 막판의 기세는 4쿼터까지 이어졌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삼성은 SK의 속공도 봉쇄, 단번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 김동욱, 장민국이 3점슛을 터뜨려 전세를 뒤집는 저력까지 발휘했다.
이후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이어가던 삼성이 승기를 잡은 것은 4쿼터 막판이었다. 장민국의 중거리슛에 힘입어 3저차로 달아난 후 수비 리바운드로 가져온 공격권. 삼성은 경기종료 1분여전 제임스 톰슨이 김동욱과의 2대2를 통해 덩크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켜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삼성은 이후 SK의 반격을 저지,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오는 27일 DB와의 원정경기에서 3연승을 노린다. SK는 같은 날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1위 수성을 노린다.
[장민국.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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