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김승기 감독이 벤치에 복귀한 KGC가 전자랜드를 제압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5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브랜든 브라운과 전성현의 활약 속 72-70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시즌 성적 22승 13패를 기록했다. 또한 올시즌 전자랜드전 4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같은 날 선두였던 서울 SK가 서울 삼성에게 덜미를 잡히며 순위도 2위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전자랜드는 또 다시 KGC에 무릎 꿇으며 시즌 2연패, 시즌 성적 19승 16패가 됐다. 순위도 단독 4위에서 KCC에게 공동 4위 자리를 내줬다.
1쿼터는 KGC가 22-17로 앞섰다. KGC는 0-3에서 전성현의 뱅크슛에 이은 3점포, 브랜든 브라운의 팔로업 덩크, 김철욱의 연속 4득점으로 순식간에 11-3을 만들었다. 이후 16-15로 쫓겼지만 이재도의 뱅크슛 3점과 기승호의 우중간 3점포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2쿼터는 전자랜드 흐름이었다. 추격을 이어가던 전자랜드는 김낙현의 중거리슛으로 2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트로이 길렌워터의 속공 득점, 김낙현의 스틸에 이은 속공 3점포로 분위기를 살렸다. 여기에 길렌워터와 강상재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8점차까지 앞섰다.
이후 KGC가 좁히며 41-38, 전자랜드의 3점차 우세 속 전반이 끝났다. 김낙현과 길렌워터는 2쿼터에 나란히 10점씩 기록, 팀이 올린 24점 중 20점을 합작했다. 전자랜드는 제공권에서도 일방적 우위(12-4)를 기록했다.
3쿼터 초반 2점차까지 쫓긴 전자랜드는 정영삼의 골밑 득점에 이은 강상재의 3점포로 주도권을 되찾았다. 이어 정영삼의 돌파와 전현우의 뱅크슛으로 54-43, 두 자릿수 점수차까지 달아났다. 이어 김지완의 왼쪽 사이드 3점슛까지 터지며 14점차까지 앞서기도 했다. 59-50, 전자랜드의 9점차 우세 속 3쿼터 끝.
승부는 쉽사리 갈리지 않았다. 4쿼터 한 때 14점차까지 뒤진 KGC는 전성현의 3점포에 이은 김철욱의 골밑 득점으로 3분여를 남기고 64-67, 3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KGC는 기세를 몰아 역전까지 이뤄냈다. 전성현의 연이은 중거리슛에 힘입어 1분 47초를 남기고 68-67을 만들었다.
이후 정영삼에게 재역전 3점슛을 허용했지만 박지훈의 돌파로 70-70, 다시 한 번 균형을 이뤘다.
7초를 남기고 시도한 전자랜드의 마지막 공격 때 턴오버가 나왔고 브라운이 경기 종료 직전 덩크를 성공시키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정영삼의 역전 3점슛에 이은 공격 리바운드가 나올 때까지만 해도 전자랜드가 승리하는듯 했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KGC였다.
KGC는 상대의 수비 미스와 턴오버를 발판삼아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브라운은 위닝 덩크 포함 20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성현도 4쿼터 막판 연속 득점 등 19점을 올리며 득점력을 선보였다. 김철욱도 골밑에서 고군분투하며 12점 7리바운드를 보탰다.
전자랜드는 4쿼터 중반까지 제공권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였지만 경기 막판 공격 리바운드 허용과 함께 연이은 턴오버와 외곽슛 실패가 나오며 역전패를 떠안았다.
강상재는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인 16리바운드를 걷어냈지만 경기 막판 슈팅 실패 속 빛이 바랬다.
[KGC 브라운.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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