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25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70-72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전자랜드는 올시즌 KGC전 4전 전패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 19승 16패로 공동 4위.
전자랜드는 2쿼터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3쿼터 중반에 이어 4쿼터 초반 14점차까지 앞서기도 했다.
이후 짧은 시간 안에 추격을 허용했고 1분여를 남기고 역전을 내줬다.
그래도 마지막에는 웃는 듯 했다. 정영삼의 재역전 3점포에 이어 경기 막판 정영삼의 공격 리바운드가 나온 것.
하지만 10여초를 남기고 시도한 트로이 길렌워터의 3점슛 시도가 빗나간 뒤 박지훈에게 동점 골밑슛을 내줬다. 이후 7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 기회를 얻었지만 턴오버가 나왔고 결말은 브랜든 브라운의 위닝 덩크였다.
결국 종료 7분 전까지 14점차 앞서던 전자랜드는 역전패 쓴맛을 봤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할 말이 없다"라며 "4쿼터 초반까지 잘하다가 빠른 시간 안에 추격점을 허용한 부분이 아쉽다. 나와 선수들 모두 각성해야 하는 경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 감독은 "(4쿼터 들어) 워낙 외곽슛이 안 들어가다보니 안쪽 공격을 하라고 주문했다. 막판에는 안쪽에서 나온 공을 받아서 시도한 강상재, 김낙현의 슛이 다 안들어갔다. 마지막에 2점 이기고 있을 때 2점 게임을 해줬으면 했는데 길렌워터가 3점슛을 시도한 부분도 아쉽다"라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요즘 농구에서는 슈팅가드들의 슛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김지완과 김낙현이 농구를 아면서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는 바람도 덧붙였다.
아쉬움 속에 패한 전자랜드는 27일 고양 오리온과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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