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GS칼텍스가 설날 대접전 끝에 도로공사를 제압하고 선두권 도약의 길을 마련했다.
GS칼텍스는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3-2(25-19, 23-25, 29-27, 12-25, 15-10)로 승리했다.
승점 2점을 따낸 GS칼텍스는 11승 7패(승점 33)를 기록하며 2위 흥국생명(10승 8패 승점 34)을 바짝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3연승 행진에 실패했으나 승점 1점을 추가하고 7승 12패(승점 21)를 기록, 4위로 복귀했다.
홈팀 GS칼텍스가 1세트를 잡았다. GS칼텍스는 12-13으로 뒤지다 한수지의 블로킹 2개, 이소영의 전방위 활약 등으로 19-13으로 점수차를 크게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소영은 1세트에서만 7득점을 올렸다.
곧이어 도로공사의 반격이 이어졌다. 도로공사는 2세트 17-17에서 유서연의 서브 득점과 하혜진의 블로킹 득점 등으로 21-17로 점수차를 벌렸고 러츠와 한수지 등을 앞세운 GS칼텍스의 반격에 22-22 동점을 맞이하기도 했지만 하혜진의 퀵오픈으로 23-22 리드를 잡은 뒤 한수지의 네트터치로 24점, 이효희의 패스 페인트로 25점째를 올리면서 1-1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대접전이 펼쳐진 3세트였다. 도로공사는 산체스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배유나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었지만 GS칼텍스와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3세트에서만 러츠와 박정아가 나란히 10득점씩 올릴 만큼 팽팽한 흐름이었다. 결국 27-27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이소영의 퀵오픈으로 28-27 리드를 잡은 GS칼텍스는 러츠가 살짝 떨어뜨린 공이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29점째를 얻고 3세트의 승자가 됐다.
도로공사는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었다. 4세트가 시작하자마자 하혜진과 문정원을 앞세워 쉴새 없이 몰아쳤고 10-2로 리드하면서 일찌감치 5세트행을 예약했다. 도로공사가 18-6으로 리드하자 GS칼텍스도 러츠, 강소휘, 김유리 등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 5세트를 대비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GS칼텍스였다. GS칼텍스는 5세트 초반 강소휘의 득점으로 5-3 2점차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하혜진의 공격이 빗나가면서 8-5로 리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여기에 안혜진의 서브가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GS칼텍스가 10-6으로 달아나 승리와 가까워졌다.
이날 GS칼텍스에서는 러츠가 블로킹 5개 포함 30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이소영과 강소휘가 나란히 16득점을 올렸다. 도로공사에서는 박정아가 25득점, 하혜진이 20득점을 폭발했으나 산체스는 9득점에 그쳤다.
[환호하는 GS칼텍스 선수들.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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