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장민국이 3쿼터 종료 직전 터뜨린 추격의 중거리슛은 대역전극의 예고편이었다. 장민국이 4쿼터에도 화력을 발휘, 서울 삼성의 역전극에 기여했다.
장민국은 25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32분 6초 동안 15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삼성은 닉 미네라스(20득점 6리바운드), 제임스 톰슨(9득점 11리바운드 2블록), 김동욱(8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활약을 더해 80-74 역전승을 따냈다.
3쿼터 중반까지 5득점에 그쳤던 장민국은 3쿼터 종료 직전 중거리슛을 터뜨리며 예열을 마쳤다. 이어 4쿼터에 3점슛 2개 포함 8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삼성의 반격을 주도했다. 삼성은 장민국이 2개를 성공시키는 등 4쿼터에 총 5개의 3점슛을 몰아넣어 역전을 주고받는 혈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장민국은 경기종료 후 “전반에 안 맞는 부분이 있었지만, (김)동욱이 형이 후반에 집중하자고 얘기를 하신 덕분에 경기가 잘 푸렸다. 감독님, 동료들이 자신 있게 던지라고 했던 게 주효했다”라고 말했다.
장민국은 올 시즌 평균 6.2득점 가운데 2.5득점을 4쿼터에 기록했다. 1쿼터(0.6득점)를 시작으로 쿼터를 거듭할수록 평균 득점이 상승하는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최근 들어 4쿼터 득점도 크게 증가했다.
장민국은 이에 대해 “4쿼터라고 딱히 뭔가 하려고 했던 건 아니다. 마지막 쿼터이기 때문에 집중을 더 하다 보니 결과도 좋았다”라고 전했다. 팀 동료 김동욱은 “올 시즌 끝나면 FA(자유계약)여서 그런 것 같다”라며 웃었다.
삼성은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7위로 도약하는가 하면, 6위 부산 KT와의 승차도 1경기로 줄였다. 이동엽, 임동섭, 제임스 톰슨이 차례로 가세해 중위권 싸움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앞두게 된 셈.
하지만 삼성은 SK전에서 주전 김준일의 어깨부상이라는 대형악재를 맞았다. 장민국은 “(김)준일이가 있을 때 큰 도움이 되는데…. 한 발이라도 더 뛰어야 할 것 같다. 남은 경기 열심히 뛰겠다”라고 전했다.
[장민국.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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