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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스틸 논란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LA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일본인 메이저리거 마에다 겐타 역시 공식적인 자리서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지만, “지나간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마에다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팬 행사에 참석, 팬들과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에다는 행사 취재에 나선 현지취재진과 인터뷰도 진행했으며, 일본의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는 27일 해당 소식을 상세하게 다뤘다.
휴스턴은 사인 스틸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휴스턴은 2017년 외야펜스에 설치한 카메라 등 전자기기를 통해 상대의 사인을 훔치고, 더그아웃에 있는 쓰레기통을 통해 구종을 파악했던 것으로 알려져 메이저리그에 충격을 안겼다.
LA 다저스는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과 격돌했지만, 3승 4패에 그쳐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마에다는 포스트시즌 9경기에서 2승 무패 2홀드 평균 자책점 0.84로 맹활약했지만, 다저스가 12-13으로 패한 월드시리즈 5차전서 호세 알투베에게 동점 스리런홈런을 허용했다. 마에다가 당시 포스트시즌에서 범한 유일한 실점이었다.
또한 양 팀의 명암을 가른 7차전에서는 다저스의 선발투수로 나선 다르빗슈 유가 1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실점(4자책) 난조를 보이기도 했다. 마에다는 이에 대해 “다르빗슈가 그렇게 안타를 허용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논란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은 향후 이런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마에다는 이어 “하지만 지나간 일이다. 이제 와서 우승반지를 받는다 해도 기쁘진 않을 것 같다. 벌써 2년 전 일이 됐다. 올해 우승을 하면 아쉬움도 없어질 것이다. 정정당당하게 싸워 우승반지를 따낼 것”이라고 전했다.
[마에다 겐타.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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