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안경남 기자]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학범슨’ 김학범 감독이 2012년 런던 신화를 넘어 새 역사를 쓰겠다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끈 U-23 대표팀이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지난 26일 태국에서 치른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겸 2020 도쿄올림픽 예선 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란 쾌거를 이뤘다.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금의환향한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과 힘을 합쳐 이룬 우승이라 더 값지다”면서 “4강전이 제일 긴장됐다. 지면 진검승부를 해야 했기 때문에 승부를 봐야 했다. 속으로 내색 안했지만, 어떻게든 잡아야겠단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은 특유의 로테이션으로 선수들의 경기력을 극대화시켰다. 그는 “날씨가 중요했다. 또 3일 간격으로 이동했고 호텔과 훈련장도 멀었다. 로테이션을 안 하면 힘들겠다 생각했다”면서 “선수들에 대한 믿음 때문에 과감하게 바꿀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성공한 김학범 감독은 본격적인 올림픽 준비에 돌입한다. 그는 “선수 선발에 대한 기준을 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유연성이 떨어진다. 팀에 필요한 선수라면 가리지 않고 뽑겠다”고 했다.
이어 23세 이상 선수인 와일드카드에 대해선 “올림픽 조가 확정돼야 한다. 그래야 상대 팀 분석이 끝나고 취약 포지션에 대한 답이 나온다. 한국 선수라면 모두 포함돼 있다. 심사숙고 하겠다”고 덧붙였다.
와일드카드로는 권창훈(프라이부르크)가 유력한 가운데 수비수와 골키퍼 포지션도 거론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은 도쿄올림픽에서 런던 신화를 넘어서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그는 “어차피 대회에 나갈 거면 목표가 있어야 한다. 2012년 런던올림픽이 기준이 될 것이다”며 “기록은 깨라고 있는 것이다. 깨고 싶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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