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끈 김학범호 ‘신형 진공청소기’ 원두재(울산)가 MVP 수상에 얼떨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끈 U-23 대표팀이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지난 26일 태국에서 치른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겸 2020 도쿄올림픽 예선 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란 쾌거를 이뤘다.
김학범호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대회 우승의 숨은 영웅으로 활약한 원두재는 “매 경기를 마지막으라 생각했다. 결승전이 연장전까지 가서 가장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인 김남일의 별명을 이어 받아 ‘신형 진공청소기’로 불린 원두재는 대회 ‘MVP'로 깜짝 선정됐다.
원두재는 “내가 MVP를 받을거라 생각하지 못해 놀랐다. 나 말고 받을 선수들이 많았는데, 상을 받게 돼 얼떨떨했다”면서 “감독님과 동료들이 축하를 많이 해줬다”고 했다.
일본에서 프로 데뷔한 원두재는 올 시즌 울산 현대로 이적했다.
그는 “한국에서 저를 모르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팬이 저를 알게 된 것 같다. 앞으로 행동과 말을 조심해야 한다. 부담감도 생겼지만, 더 잘해서 팬들게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A대표팀에 대해선 “선수라면 당연히 욕심이 있다. 스스로 발전하고 더 좋은 활약으로 A대표팀에 간다면 좋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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